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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암은 목소리를 내는 성대가 있는 후두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두경부(머리와 목) 부위 암 중 가장 흔합니다. 흡연과 음주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남성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여성 흡연율 증가로 여성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후두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지만, 증상을 무시하면 진행이 빨라 예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후두암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예방법까지 한눈에 정리합니다.

1. 후두암의 원인과 위험 요인

1-1. 후두암이란 무엇인가요? 후두암은 호흡과 발성, 기도 보호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에 발생하는 암입니다. 성문상부(후두덮개 등), 성문부(성대), 성문하부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95~98%가 편평상피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40~60대 남성에서 가장 흔하지만, 최근 여성 환자도 증가 추세입니다.

 

1-2.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 흡연: 후두암 환자의 90~95%가 흡연자일 정도로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하루 25개비 이상, 40년 이상 흡연 시 비흡연자보다 40배 이상 위험이 높아집니다. 음주: 음주 자체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이며, 흡연과 병행할 경우 상승효과로 발병률이 50% 이상 증가합니다.

  • 만성 자극: 만성 후두염, 위식도 역류, 유해 공기, 방사선 노출, 직업적 화학물질(석면, 니켈 등) 노출 등이 위험 요인입니다.
  • 바이러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도 일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 만성 염증, 백반증·각화증 등 만성 질환도 위험을 높입니다.

2. 후두암의 증상과 진단

2-1. 주요 증상 쉰 목소리(애성): 가장 흔한 초기 증상으로, 특별한 원인 없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검진이 필요합니다. 목의 이물감, 통증: 성대 외 부위 암에서는 이물감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하곤란(삼킴 곤란): 암이 진행되면 음식 삼키기가 힘들어집니다. 호흡곤란, 쌕쌕거림: 기도를 막는 경우 숨쉬기 어려워지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기침, 피 섞인 가래, 입냄새, 체중 감소: 진행 암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목에 혹(경부 림프절 종대): 림프절 전이로 목에 혹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2-2. 진단 방법 후두경 검사(내시경): 후두를 직접 관찰해 병변을 확인합니다. 부분 마취로 시행하며, 이상 소견 시 조직검사를 합니다.

  • 조직 검사: 확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영상 검사(CT, MRI, PET): 종양의 위치, 크기, 전이 여부, 수술 가능성 평가에 사용됩니다.
  • 경부(목) 진찰: 림프절 전이 여부 확인. 조기 발견 시 성대암은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입니다.

3. 후두암의 치료와 예방법

3-1. 치료 방법 수술: 암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부분절제술(성대 일부 또는 후두 일부만 제거) 또는 전절제술(후두 전체 제거)을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기능 보존을 위한 부분절제술이 늘고 있습니다.

  • 방사선 치료: 초기 암에서는 수술 대신 단독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최신 방사선치료(강도변조방사선치료, 양성자치료 등)로 정밀도가 높아졌습니다.
  • 항암화학요법: 진행 암, 전이 암에서 방사선치료와 병행하거나, 전신 치료로 사용됩니다. 표적치료제 개발로 치료 옵션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음성 재활: 후두 전절제 후 식도발성, 전기후두, 기관식도누공술 등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3-2. 예후와 관리

  • 조기 발견 시 완치율: 초기 성대암은 5년 생존율이 80~90%로 매우 높습니다.
  • 진행 암: 암이 커지거나 전이된 경우, 치료가 복잡해지고 예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 정기 검진: 음성 변화, 목의 혹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이비인후과 방문이 필요합니다.

3-3. 예방법

  • 금연: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금연 6년 후부터 발병 위험이 크게 줄고, 15년 후에는 비흡연자와 비슷해집니다. 절주: 음주 역시 위험을 높이므로 줄이거나 끊는 것이 좋습니다.
  • 유해 환경 피하기: 직업적 화학물질, 미세먼지, 방사선 노출 등을 최소화하세요.
  • 정기 검진: 40대 이후 남성, 흡연·음주자, 목소리 변화가 지속되는 경우 정기적으로 후두 검진을 받으세요.

요약

후두암은 흡연과 음주가 가장 큰 원인으로, 쉰 목소리 등 초기 증상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 시 완치율이 매우 높으나, 진행 암은 치료가 복잡해지고 예후도 나빠집니다. 금연, 절주, 유해 환경 피하기, 정기 검진이 후두암 예방의 핵심입니다. 목소리 변화나 목의 혹 등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