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췌장암, 침묵의 암을 아시나요? – 원인, 증상, 진단, 치료까지 꼼꼼하게 정리 안녕하세요. 건강 정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췌장암’에 대해 오늘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췌장암은 조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리며, 최근 국내외에서 발병률과 사망률이 모두 증가하고 있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췌장암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치료, 그리고 예방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1. 췌장암이란 무엇인가요?

췌장암은 복부 깊은 곳에 위치한 췌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췌장은 소화 효소와 인슐린, 글루카곤 같은 호르몬을 분비해 소화와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췌장암의 90% 이상은 췌관에서 발생하는 선암(췌관 선암종)이며, 내분비종양(신경내분비종양, NET) 등도 일부를 차지합니다. 췌장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췌장암의 원인과 주요 위험 요인

췌장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위험 요인이 있습니다.

  • 흡연: 췌장암 발병 위험을 2~3배 높입니다.
  • 만성 췌장염: 장기간 췌장에 염증이 있으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당뇨병: 최근에 새롭게 진단된 당뇨병은 췌장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가족력: 직계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으면 위험이 증가합니다.
  • 비만, 고지방식, 고령: 서구화된 식습관과 노화도 영향을 줍니다.
  • 유전적 요인: BRCA 유전자 변이 등 일부 유전적 요인도 췌장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과도한 음주, 일부 환경적 요인, 특정 화학물질 노출 등이 췌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췌장암의 증상과 조기 진단의 어려움

  •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암이 진행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복통, 등 통증: 환자의 약 90%에서 나타나며, 진행될수록 심해집니다.
  •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이유 없이 살이 빠지고 입맛이 떨어집니다.
  • 황달: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고, 소변 색이 진해집니다.
  • 구역, 구토,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소화기계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새로 진단된 당뇨: 기존에 없던 당뇨가 갑자기 생기거나, 기존 당뇨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배변 습관 변화, 지방변(기름진 변), 회색변: 지방의 소화가 잘 안 되어 변의 모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소화기계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비특이적인 증상이라 췌장암을 쉽게 의심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등 통증과 새로 진단된 당뇨는 특히 주목해야 할 신호입니다.

4. 췌장암의 진단 방법 췌장암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 혈액 검사: CA19-9, CEA 등 종양 표지자 검사를 시행합니다. CA19-9는 췌장암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종양 표지자이지만, 초기 진단의 민감도는 낮아 참고용으로만 사용됩니다.
  • 영상 검사: 복부 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 초음파(EUS),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양성자방출 단층촬영(PET) 등 다양한 영상 검사를 통해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 조직 검사: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해 조직을 채취, 확진을 내립니다.

진단 후에는 암의 위치, 크기, 전이 유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병기를 결정하고,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5. 췌장암의 치료 방법

췌장암의 치료는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암의 위치, 크기, 병기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 수술적 치료: 췌장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적 절제입니다. 실제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20~30% 정도에 불과합니다. 수술 방법에는 췌십이지장 절제술, 원위부췌 절제술, 췌장전 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 항암화학요법: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된 췌장암의 경우 항암제 치료가 기본입니다. 최근에는 항암제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다소 향상되고 있습니다.
  •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와 병행하거나, 통증 완화 목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 보존적 치료: 증상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료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황달이 있을 경우 내시경을 통한 스텐트 삽입 등으로 담도 폐쇄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6. 췌장암의 예후와 관리

췌장암은 진단 시 대부분이 진행된 상태여서 5년 생존율이 10% 내외로 매우 낮습니다. 수술이 가능한 경우 5년 생존율이 20~30%까지 올라가지만, 절제 불가능한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은 약 6개월 정도입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위험 요인 관리,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7. 췌장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 금연: 흡연은 췌장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 건강한 식습관: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저지방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 적정 체중 유지: 비만은 췌장암 위험을 높입니다.
  • 정기 검진: 가족력이나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췌장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

췌장암은 조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예후가 좋지 않은 암입니다. 흡연, 만성 췌장염, 당뇨병, 가족력 등이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복통, 체중 감소, 황달, 새로 진단된 당뇨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며, 조기 진단과 건강한 생활습관이 췌장암 예방과 관리에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