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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은 ‘혈액암’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혈액세포의 발생과정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암입니다. 최근 5년간 국내 혈액암 환자가 20% 가까이 증가했고, 백혈병은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조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치료로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백혈병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예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합니다.

1. 백혈병의 원인과 위험 요인

1-1. 백혈병이란? 백혈병은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혈액세포(주로 백혈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정상적인 혈액세포(적혈구, 혈소판 등)의 기능을 방해하는 혈액암입니다. 백혈병은 임상적으로 크게 급성과 만성, 그리고 림프구성과 골수성으로 나뉩니다. 세포 유형 급성 만성 림프구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골수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급성 백혈병: 미성숙 세포가 빠르게 증식해 단기간에 증상이 악화됩니다. 소아에서 가장 흔합니다. 만성 백혈병: 비교적 성숙한 비정상 세포가 천천히 증가하며,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1-2.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 백혈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음과 같은 요인이 관련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력, 다운증후군 등 선천성 질환 방사선 노출: 고용량 방사선(방사선 치료, 원자력 사고 등) 화학물질 노출: 벤젠, 페인트, 제초제, 일부 항암제, 특정 약제 바이러스 감염: HTLV-1 등 일부 바이러스 흡연, 환경오염 기타: 면역결핍, 고령, 남성(여성보다 1.3배 많음)

2. 백혈병의 증상과 진단

2-1. 주요 증상 백혈병은 정상 혈액세포가 감소하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로감, 쇠약감, 창백: 빈혈로 인한 증상 발열, 감염: 백혈구 기능 저하로 인한 감염 위험 증가 출혈, 멍, 잇몸 출혈: 혈소판 감소로 인한 증상 림프절, 간, 비장 비대: 백혈병 세포 침윤 뼈·관절 통증,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야간 발한, 신경계 증상(두통, 시야장애 등) 월경이상, 코피, 뇌출혈(심한 경우)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만 나타나기도 하여,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2. 진단 방법 혈액 검사: 백혈구 수치 이상, 비정상 세포 출현 확인 골수 검사: 골수에서 세포를 채취해 백혈병 세포 유무와 종류를 확인 면역표현형검사, 유전자 검사: 세부 아형 및 예후 예측 영상 검사: 림프절·장기 침윤, 전이 여부 확인 기타: 빈혈, 혈소판 감소, 간·비장 비대 등 신체검진 조기 진단을 위해 피로, 출혈, 감염 등 증상이 반복되면 혈액검사를 권장합니다. 3. 백혈병의 치료와 예방법

 

3-1. 치료 방법 백혈병 치료는 종류(급성/만성, 림프구성/골수성), 진행 정도, 환자 연령과 건강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항암화학요법: 급성 백혈병의 1차 치료. 여러 항암제를 병합해 암세포를 없애는 관해유도치료와 재발 방지 치료로 나뉩니다.

  • 조혈모세포(골수)이식: 고위험군, 재발, 난치성 백혈병에서 시행.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 표적치료제: 만성골수성백혈병(CML) 등에서 BCR-ABL 억제제(이마티닙 등) 사용. 최근 CAR-T세포 치료, 이중특이성 항체 등 첨단 면역치료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 방사선 치료: 국소 침윤, 중추신경계 침범 시 보조적으로 사용 지지요법: 수혈, 감염 치료, 영양 관리 등 최근에는 CAR-T세포 치료, 이중특이성 항체 등 혁신적 면역치료가 재발·난치성 백혈병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3-2. 예후와 관리 급성 백혈병: 조기 치료 시 완치율이 높아질 수 있으나, 진행이 빠르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수입니다. 만성 백혈병: 표적치료제 도입 이후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치료비 부담: 고가의 신약 사용이 늘면서 진료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건강보험 적용과 지원 정책이 중요합니다.

 

3-3. 예방법

방사선·화학물질 노출 최소화: 벤젠, 페인트, 제초제, 불필요한 방사선 피하기 금연,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 운동 유전적 고위험군은 정기 검진 감염 예방: 손씻기, 마스크 착용, 위생관리, 감염환자 접촉 피하기

과격한 운동, 상처 주의: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 필요

요약

백혈병은 혈액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으로, 급성과 만성, 림프구성과 골수성 등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피로, 발열, 출혈, 감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혈액·골수 검사로 진단합니다. 치료는 항암화학요법, 조혈모세포이식, 표적치료제, 첨단 면역치료 등 다양하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예후에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방사선·화학물질 노출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습관과 감염 예방에 신경 써야 합니다.